2024년 10월 말, 가족 휴가로 베트남 푸꾸옥 남부 선셋타운에 있는 라 페스타 푸꾸옥 큐리오 컬렉션 바이 힐튼에서 오션뷰 발코니 킹룸으로 2박을 했습니다.
예약은 아고다를 통해 직접 했습니다.
결론부터 말하면, 위치는 푸꾸옥 남부에서 최고입니다. 다만 서비스와 몇 가지 디테일에서 아쉬움이 분명히 있었고, 이 글에서는 좋았던 점과 불편했던 점을 겪은 그대로 적습니다. 예약 전에 참고하시고, 특히 한국인 여행자라면 샤워기 필터 부분은 꼭 읽고 가세요.
체크인 — 얼리 체크인
체크인 시간보다 이른 12시쯤 호텔에 도착했는데, 프론트 직원분이 얼리 체크인을 도와주셨습니다.
덕분에 첫날 오후부터 바로 남부 여행을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. 물론 객실 상황에 따라 다르겠지만, 일찍 도착한다면 일단 문의해 볼 가치가 있습니다.
체크인 때 안면인식 등록을 하는데, 이걸로 '키스 오브 더 씨' 브릿지 입장은 무료입니다. 단, 공연 자체는 유료로 따로 봐야 합니다(2024년 10월 기준).
장점 — 남부 여행의 베이스캠프로 이만한 위치가 없다
이 호텔의 가장 큰 무기는 위치입니다. 직접 걸어 다녀본 기준으로:
- 키스 오브 더 씨 공연장: 도보 5분
- 썬월드 케이블카: 도보 5분
- 유명 스파(L Spa, 코코넛 스파): 도보 2분
- 야시장: 도보 15분
그리고 개인적으로 가장 좋았던 것 하나. 선셋타운에서는 매일 오후 9시 30분에 불꽃놀이를 하는데, 이걸 호텔 수영장에 누워서 감상할 수 있습니다. 사람 붐비는 곳에 나가지 않고 선베드에서 불꽃놀이를 보는 경험은 이 호텔 위치가 주는 확실한 보너스입니다.
신생 호텔이라 객실과 시설 대부분이 최신이고, 청결 상태도 좋았습니다. 객실·위치는 별 5개를 줬습니다.
단점 — 겪은 그대로 씁니다
1. 조식당 서비스가 5성급답지 않다. 빈 그릇을 알아서 치워주지 않습니다. 얘기해야 치웁니다. 수영장 타올도 셀프로 가져가야 하고, 전반적으로 고객 셀프서비스에 가깝습니다. 시설은 5성인데 서비스는 그에 못 미친다는 느낌이었습니다.
2. 공사 소음 (제 숙박 시점 기준). 제가 묵었던 2024년 10월 말 기준, 호텔 바로 앞 건물이 공사 중이었습니다. 밤새 소음이 있었고 아침 6시부터 공사를 시작했습니다. 다만 이건 시점 이슈라, 지금은 끝났을 수 있으니 예약 전 최근 후기로 공사 여부를 꼭 확인하세요.
3. 수질 — 샤워기 필터는 필수. 샤워 한 번에 필터가 황토색으로 변할 정도로 수돗물 질이 좋지 않습니다. 이건 이 호텔만의 문제라기보다 푸꾸옥 호텔 대부분이 비슷한 듯합니다. 한국에서 샤워기 필터 챙겨가세요. 저처럼 현지에서 후회하지 말고요.
그 외에 수영장 바닥 청소가 아쉬웠고(잠수해서 보니 벌레가 꽤 있었습니다), 서비스는 별 4개를 줬습니다.
다만 최근(26년) 호텔별로 필터기 이슈로 교체가 불가능 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확인하세요.
알아두면 좋은 실전 정보
디파짓: 1박당 100만 동(VND 1,000,000)입니다. 저는 신용카드로 걸었습니다. 승인 영수증을 잘 보관했다가 체크아웃 때 동일 카드와 함께 제시하면 승인 취소를 도와줍니다.
생수: 객실당 매일 2병 무료 제공. 다만 저는 제공 생수는 양치용으로만 쓰고, 마시는 물은 따로 사 먹었습니다.
수영장·조식당 위치: 호텔 1층으로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가 앞 건물로 이동해야 합니다. 입장할 때 객실 키가 반드시 필요합니다.
객실 TV: 삼성 스마트TV가 있지만 유튜브·넷플릭스가 기본으로는 연결되지 않습니다. 제가 직접 연결에 성공한 방법이 있는데, 내용이 길어서 별도 글로 정리해 올릴 예정입니다. (발행 후 이 자리에 링크를 걸어주세요.)
호텔 근처에서 직접 먹어본 곳
RUNAM (카페) — (최고) 베트남에서 마신 커피 중 손에 꼽습니다. 단맛 위주의 베트남 커피가 안 맞아서 커피 맛집을 찾다가 발견했습니다. 2층 경치 좋은 자리를 추천합니다. 위치는 호텔 엘리베이터로 1층에 내려간 뒤 왼쪽 길로 끝까지 가면 키스 오브 더 씨 매표소 옆 건물입니다. 음식도 맛있을 것 같습니다.
COM GIA DINH (식당) — 저녁 먹으러 나왔다가 사람이 많아서 들어갔는데, 맛집이 맞았습니다. 호텔 로비를 통해 밖으로 나와 왼쪽으로 쭉 가다 보면 김가네 바로 옆집입니다.
총평
객실 5 / 서비스 4 / 위치 5.
앞 건물 공사가 끝나고, 조식당과 수영장 서비스만 보완된다면 푸꾸옥 남부 최고의 호텔이 될 수 있는 곳입니다. 위치 하나만으로도 남부 일정(키스 오브 더 씨, 썬월드, 야시장) 중심이라면 충분히 추천할 만합니다. 다만 "5성급 서비스"를 기대하고 간다면 조식당에서 한 번쯤 갸우뚱할 수 있다는 점, 그리고 샤워기 필터는 농담이 아니라 진짜 필수라는 점을 기억하세요.
단점을 여럿 적었지만, 푸꾸옥을 다시 간다면 저는 재방문 의사가 있습니다. 이 위치가 주는 편의는 그 정도 가치가 있습니다.
이 글은 2024년 10월 말 2박 숙박 경험을 바탕으로 작성했습니다. 가격, 공사 상황, 정책은 변동될 수 있으니 예약 전 최신 정보를 확인하세요.















